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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경련 회장에 강신호 회장 '재추대'

최선호

입력 : 2007.01.26 08:06|수정 : 2007.01.26 08:06

이건희 삼성회장, "앞으로 20년후가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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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5일)밤에 열린 전경련 사장단 회의에서 강신호 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재추대됐습니다. 이건희 삼성회장은 현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 의미있는 말을 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 수장 14명이 참석한 전경련 사장단 회의가 어젯밤 열렸습니다.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사장단은 임기가 만료되는 강신호 현 회장을 재추대하기로 뜻을 모았고 강 회장은 일단 고사하면서도 다음주까지 최종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건호/전경련 상근부회장 : 거의 모든 분들이 강 회장님께 어렵지만 대선 때까지 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했기 때문에...]

강 회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을 추천했지만, IOC 위원이기도 한 이 회장은 삼성 경영에다 동계 올림픽 유치 활동으로 벅차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제 모임에서 평소 언론 앞에서 말이 없기로 유명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취임 20주년 소감을 비롯해 의미있는 말을 쏟아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 (삼성이) 커져서 좋기는 한데 앞으로 20년이 더 걱정입니다.]

특히 우리 경제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격이라며, 이를 동시에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고, 우리가 샌드위치가 돼 있거든...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고생을 많이 해야 될 위치에 있는 것이 우리의 한반도입니다.]

또 최근 삼성전자 전무로 승진한 아들 재용 씨가 자격이 돼야 경영권 승계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이를 위한 기초를 만드는 과정으로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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