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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스스로 아는 '똑똑한 자동차' 개발해야

정형택

입력 : 2007.01.25 21:54|수정 : 2007.01.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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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기계 결함이 아닌 운전자 과실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동차가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사고를 미리 막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바로 그런 '위험 인지 최첨단'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5일 새벽 1.5톤 화물차가 갓길에 주차된 레미콘을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로 추정됩니다.

자동차끼리 정보를 나눌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앞차에 가려 길에 주차된 차를 볼 수 없는 다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차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차 간 정보교환 시스템이 작동하면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차 안 모니터가 붉은색으로 변하고 경고음이 울립니다.

운전자가 제때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멈춰 섭니다.

반대로 길에 주차된 차량은 운전자 없이도 스스로 후미등을 밝혀 위험을 경고합니다.

센서를 통해 차끼리 위치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나누기 때문에 사각도 없어집니다.

차량 상태 등 도로상의 모든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또, 차량 스스로가 제어함으로써 예측 가능한 모든 위험 요인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차종에 관계없이 예측 가능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도날드/GM 연구원 : '차량 간 정보교환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으로 모든 종류의 위험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제작사들이 오는 2010년을 목표로 이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차를 통해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른바 '똑똑한 자동차'의 개발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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