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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바다' 오랜 고심 끝에 제의한 것"

양만희

입력 : 2007.01.25 20:29|수정 : 2007.01.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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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 대통령은 아베 일본총리와의 회담에서 동해를 '평화의 바다'라고 부르자고 한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심사숙고끝에 한 발언이란 건데 다시 한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아베 일본 총리에게 동해를 '평화의 바다'라고 부르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던 것은 협력의 분위기, 협력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내 것은 내 것이고 니 것은 니 것이다, 국가 간의 관계도 그렇게 해서는 잘 안 풀립니다. 대승적으로 얘기를 해 보자. 그것이 제 말씀의 취지인데요...]

"오래 고심한 끝에 제의했던 것으로, 양쪽이 양보해서 평화의 바다라고 부르게 되면 뜻이 있는 국민들은 좋아할 것"이라고 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노 대통령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역사 교과서 문제를 들며, 일본의 성의 있는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왜 일본만 이 과거의 문제를 특별하게 묵살하려고 하냐는 것이지요.]

아베 총리에게는 야스쿠니 참배를 자제해 달라고 분명하게 요구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선, 지금은 환경이 어려워서 시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6자회담과 정상회담은 순차로 이뤄져야 합니다. 6자회담이 큰 틀입니다. 북핵 문제의 기본적인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회담은 북쪽에 불리한 환경적,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남쪽은 얻을 것이 없습니다.]

외교 안보를 하면서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한 외국 언론의 근거없는 보도라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 문제에서 가장 공정하고 가장 정통한 정부를 신뢰해 달라"면서, "협상 전략에 대해선 알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것이 사회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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