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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유럽 전역, 이번엔 한파·폭설 강타

유재규

입력 : 2007.01.25 08:12|수정 : 2007.01.25 08:12

지난주 폭풍우 피해에 이어 사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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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폭풍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중서부 유럽에 이번에는 한파와 함께 폭설이 몰아쳐 공항과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뮌헨의 공항, 10cm가 넘게 내린 눈에 활주로가 꽁꽁 얼어붙어 폐쇄되었습니다.

이에따라 국내선과 국제선 25편이 결항되어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로도 얼어붙으면서 독일 남부 지역에서 8백 건이 넘는 교통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트럭 운전자 : 이렇게 눈이 왔을땐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체코와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중서부 유럽 전역에도 폭설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 공항이 폐쇄되었고 로마와 스위스에서도 비행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오스트리아 남부와 프랑스에서는 트럭들이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막아 버려 운전자 수백 명이 도로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세계 경제 포럼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도 폭설이 내려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올 겨울 이상 난동 현상에 이어 지난주에는 폭풍우로 48명이 숨지는 등 기상 재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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