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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불발'…청주행

이민주

입력 : 2007.01.25 08:05|수정 : 2007.01.25 08:05

청주공장 올해 안 착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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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을 빚어 온 하이닉스 반도체의 수도권지역에서의 공장 증설과 관련해 정부가 '불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신 비수도권인 청주 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결론은 규제 완화나 투자 촉진이 환경 보전이나 국토 균형 개발이라는 가치에 우선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이닉스 이천 공장의 경우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 위치한 데다 중금속인 구리가 배출된다는 점이 끝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재훈/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 : 이천 지역 제2공장은 증설 허용이 어렵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 금년 중 즉시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에 따라 하이닉스가 1차로 증설하겠다고 희망한 청주 공장은 올해 안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환경기술과 선진국 규제방식을 검토해 상수원 입지 규제를 개편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천 공장 허가를 염두에 둔 작업은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이닉스측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희망을 버리지는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이닉스 관계자 : 첫번째 팹(이천공장)이 좌절된 것은 조금 아쉽다. 그러나 환경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니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다.]

숙원이었던 이천 공장 증설이 좌절된 하이닉스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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