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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는 2030 '턱 조심'

유성재

입력 : 2007.01.24 21:10|수정 : 2007.01.24 22:22

턱관절 질환, 2-30대 젊은 층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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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컴퓨터 앞에 구부정하게 오래 앉아 있는 게 어깨나 허리에 나쁘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그런데 턱관절에도 이상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직장인 김미현 씨는 얼마 전부터 턱 주위와 머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턱관절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미현/직장인 : 일하면서 모니터 작업이 많다보니까 모니터 가까이 보게 되고요. 또 가까이 숙이다 보니까 턱도 괴고...]

한 대학 병원의 조사 결과 턱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56%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이 만나는 부분으로 턱이 가슴 앞으로 나온 자세가 계속되면 턱관절에 연결된 목 뒷쪽과 어깨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턱뼈를 잡아당겨 불안정하게 합니다.

[안형준/연세치대 구강내과 교수 : 장기간 치료를 안하고 방치하는 경우 결국 관절뼈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서 입이 안 벌어지거나 턱을 움직이기 힘이 든 그런 증상으로 진행될 수가 있습니다.]

또 습관적으로 턱을 괴거나 이를 갈고 악무는 버릇, 육류나 건어물 등 질긴 음식을 즐기는 것도 턱관절 이상의 원인입니다.

턱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당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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