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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빅3 "경선 승복한다" 한 목소리

정하석

입력 : 2007.01.24 21:50|수정 : 2007.02.2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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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후보검증 공방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서 경선 승복을 다짐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상임고문단과 당 지도부, 그리고 당내 유력 주자들이 점심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유력주자들이 뛰쳐나가 딴 살림 차리는 일이 없도록 약속하라는 원로들의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김수한/한나라당 상임고문단 대표 : 그 경선 결과에 대한 절대 승복의 의지를 확실하게 담보하는 후보님들로부터의 그에 대한 확실한 다짐을 듣기를 원하고...]

박근혜 전 대표가 먼저 화답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국민의 염원을 저버린 후보가 어떻게 대한민국 땅에서 정치는 고사하고 살 수가 있겠는가. 그것을 어길 수 있는 사람은 저는 아무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을 드립니다.]

이명박 전 시장도 "박 전 대표의 말에서 하나 뺄 것 없다"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후보가 되지 않는 사람은 후보가 된 사람에게 철저한, 함께하는, 끝까지 함께해서 정권잡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지 않겠느냐...]

여권의 이른바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는 당 깨질 걱정 이전에 외연 확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도 탈당 가능성은 거듭 부인했습니다.

[손학규/전 경기지사 : 여러 어르신께서 걱정하시는 것에 대해선 걱정 마시라는 말씀을 드린다.]

현행 선거법상 탈당후 독자출마가 가능한 시점은 당 경선 후보 등록 이전까지입니다.

한나라당의 경선 후보 등록은 다음달 초 구성될 경선준비위원회가 경선 시기를 정하는데 따라 이르면 5월, 늦어지면 9월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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