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회 26일 최종 결정…거취 향배 주목
고려대 교수의회의 진상조사위원회는 24일 이필상 고려대 총장의 논문·책 표절 의혹과 관련, "이 총장의 논문과 책을 분석한 결과 2편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했으며 다른 3편도 표절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논란이 됐던 논문 중 표절 판정이 확정된 것은 1988년 발표된 '우리나라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에 관한 연구'와 '외채관리에 있어서 통화 선물의 경제적 이득에 관한 실증적 연구' 등 2편이며 90년대 후반에 나온 논문 3편에 대해서도 표절이 거의 확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사위가 표절 의견을 제시하는 논문 혹은 저서의 편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최다 8편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의 중간 조사 결과를 지난 주중 재단과 총장측에 구두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표절 판정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일 뿐 아직 교수의회의 공식 의견은 아니다"라며 "26일 열리는 교수평의원회에 최종 조사결과를 보고한 뒤 논의를 거쳐 표절 여부와 이 총장의 거취 문제를 포함해 표절 논란에 대한 교수의회의 입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수의회는 작년 12월 이 총장의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5일 타 대학 교수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이 총장의 논문과 저서의 표절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한편 고려대는 이날 오후 2시 일부 보직교수와 표절 의혹의 대상이 된 논문 작성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위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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