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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관련 뉴스, 박민하 기자와 알아봅니다.
숱한 논란을 빚었던 하이닉스 반도체의 공장 증설 문제가 결론이 나는 단계죠?
<기자>
오늘(24일) 당정 협의가 남아 있지만 정부가 내린 결론은 일단 1, 2차 공장 증설은 충북 청주에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3차 경기도 이천 공장 증설은 내년 하반기에 환경과 수도권 규제 관련 법령 개정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사실상 이천 공장 증설은 불허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제는 지난해 9월 하이닉스가 13조 원을 투자해 경기도 이천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는데요.
수도권 집중과 환경 문제 뿐만 아니라 참여정부의 대기업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사안으로 부각됐습니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경우 고용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기도와 충청북도가 서로 공장 유치를 주장하면서 지역 대결 양상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올 초 노무현 대통령이 수도권 내 공장 증설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투자와 일자리를 내세운 기업 논리에 대해 수도권 상수원 구역의 환경보전이라는 환경부의 논리가 승리를 거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5개월 넘게 미적거리다가 논란의 불씨를 그냥 둔 채, 결정을 다음 정권으로 넘긴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하이닉스 문제도 문제지만 올해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기자>
매출액 상위 200위권 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6.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가율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데요.
특히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 분야 투자는 1.3% 줄어들어서 제조업의 공동화, 고용 감소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이유으로 전체적인 경기 사이클이나 업황 등 여러 요인을 들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어제 열린 한국경제학회와 경영학회의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지나친 규제와 반기업 정서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정운찬/한국경제학회장 : ]
[윤증현/금융감독위원장 : ]
윤증현 위원장은 특히 대기업 집단을 무조건 매도할 게 아니다, 또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 문제나 환경 보호와 기업 활동의 접점을 찾는 문제도 객관적으로 논의해 봐야 한다, 이렇게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민간 연구소들도 가계 빚 부담에 따른 소비 둔화, 그리고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이 특별 연설을 통해 다짐했듯이 일관된 정책과 면밀한 위기관리가 필요합니다.
<앵커>
통계청이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소비자 그룹인 '블루슈머'로 6개의 유형을 발표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블루슈머는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뜻하는 블루오션과 소비자의 영어 단어인 컨슈머를 합성한 말입니다.
기업들이 마케팅 타깃으로 삼을 만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소비자 그룹을 뜻하는데요.
먼저 이동족입니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이동 시간이 1시간 40분으로 해마다 1분씩 늘고 있다는 통계에서 끌어 낸 아이디어인데요.
때문에 이동 중에 즐길 수 있는 DMB, 휴대용 게임기, 무선 헤드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아침 사양족으로 20대의 49.7%인 370만 명이 아침을 거르고 있다는 통계에서 비롯됐습니다.
때문에 끼니를 대체할 수 있는 즉석 죽이나 커피 전문점의 모닝세트의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리고 30대에서 50대의 일하는 엄마 그룹인데요.
최근 6년 동안 일하는 엄마의 수가 16.8% 늘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을 돌봐주면서 교육하는 에듀 시터, 로봇청소기 등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이 밖에도 강력 범죄에 노출된 여성들을 위한 호신용품도 인기 상품으로 지목됐고요.
살찐 한국인과 피곤한 직장인을 겨냥한 저칼로리 식품이나 마사지숍도 유망 산업으로 꼽혔습니다.
<간추린 경제>
정부는 부동산 가격 안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의정부시를 주택 투기지역으로, 구리시를 토지 투기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주택 투기지역은 담보인정비율이 40%로 낮아지고 6억 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해 총부채상환비율 40%와 동일차주 대출건수 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2005년보다 1400억 원 가량 줄어든 13조 5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중은행의 이자 이익은 1조 5천억 원 정도 증가했지만 이월결손금 효과가 줄면서 법인세 비용이 1조 7천억 원 늘었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때 돈을 빌리는 사람의 상환 능력 등을 감안해 총부채상환비율을 40~60%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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