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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적 '울상'…4분기 첫 영업적자

편상욱

입력 : 2007.01.24 07:58|수정 : 2007.01.24 07:58

PDP패널값 하락·재고관리로 매출 감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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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가 지난 2002년 계열분리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당초의 시장전망을 훨씬 밑도는 실적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편상욱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출액 5조 5천억 원에 영업적자 434억 원.

LG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성적표는 초라했습니다.

전분기보다 매출이 8.8%나 줄어든데 이어, 영업이익은 2002년 계열분리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PDP패널과 TV완제품을 생산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IT제품을 만드는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각각 1천4백억 원과 2백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실적부진의 원인에 대해 LG전자는 경쟁이 심해지면서 PDP패널값이 떨어진데다, 연말 재고관리 강화차원에서 본사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LG전자의 주가는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0.93%하락한 5만 3천원으로 마감했습니다.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 시작된 TV의 가격인하 추세가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전통적인 비수기가 겹쳐져 올해 1분기에도 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올해 1분기 바닥을 치고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LG전자는 올해 휴대전화와 LCD TV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24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3조 1천억 원의 시설투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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