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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행동대장 살해 암매장 일당 검거

(울산방송) 이영남

입력 : 2007.01.24 07:44|수정 : 2007.01.24 07:44

사건 발생 18개월 만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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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직폭력배 행동대장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저지른지 1년반 만입니다.

울산방송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옆 야산.

지난해 6월 환경미화원이 우연히 유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곳입니다.

유골은 1년 전 실종 신고된 울산지역 최대 폭력조직 목공파 행동대장 41살 김모 씨.

살해 용의자는 사업상 알고 지내던 선배 45살 이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이 씨는 김 씨에게 빌려준 5천만 원을 받지 못하자 재작년 7월 오피스텔에서 잠자던 김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이 씨는 범행 이틀 뒤 후배 2명과 함께 시신을 이곳으로 옮겨와 암매장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모 씨/피의자 : 폐기물을 버린다고 해 왔는데 도착해보니 (이 씨가) 사정이 이렇게 됐으니 너희들이 좀 도와달라고 해서….]

이 씨는 일부러 냉장고를 구입해 포장 상자를 시신을 운반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박영택/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다행히 도로변에서 유골이 발견돼 피해자 유골과 가족의 유전자와 비교해 감식한 결과 검거...]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이씨를 인터폴에 수배하고, 34살 백모 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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