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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독수리 7마리 독극물에 떼죽음

남주현

입력 : 2007.01.22 21:58|수정 : 2007.01.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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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천연기념물 독소리들의 겨울나기가 힘겹습니다. 먹이 부족으로 굶어죽거나 독극물에 희생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는데 또 일곱 마리가 떼죽음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의 독수리 월동지인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입니다.

지난 토요일, 천연기념물인 독수리 7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고 1마리는 탈진한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4마리는 먹이가 부족해 기력을 잃고 폐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3마리는 독극물을 먹고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갑수/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지회장 : 3마리가 독극물로 추정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입에 피를 흘리고 모이주머니는 가득 차 있었습니다.]

파주 일대에서 독수리가 독극물 때문에 폐사한 것은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밀렵꾼들이 꿩이나 오리 같은 야생 조류를 잡기 위해 독극물이 묻은 볍씨를 뿌린 것을 그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최한수/생태기술연구소 대표이사 : 독극물을 이용해서 꿩이나 오리를 사냥할 때 그것을 가져가지 않으면 독수리가 뜯어먹고 그 창자에 남은 독극물로 인해서 2차 사망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 파주 월동지를 찾은 독수리는 4백여 마리.

조류 독감의 여파로 외면당하고 있는 독수리들이 밀렵 때문에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