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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국립공원 내 사찰들이 입장료 대신 문화재 관람료를 받고 있는데요, 등산객들과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성 백양사 입구에서는 올해부터 국립공원 입장료가 없어졌는데 무슨 문화재 관람료냐며 항의하는 등산객들을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용재/광주시 용봉동 : 산에만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면서 그것과 상관없이 거치지 않고 가면서 우리 갈 길만 갈 수 있게 꼭 그 길을 가고 싶은 사람들은 거쳐서 가면서 관람료를 내고, 이렇게 해야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입장료는 없어졌다지만, 문화재 관람료가 1천8백 원에서 2천5백 원으로 인상돼 등산객들이 부당하다고 느끼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조용원/광주시 첨단동 : 900원이 올랐버렸습니다. 문화재 관람료로...입장료가 없어지나 마나한 것이 아니냐...]
사찰측은 자신들의 소유지를 공원부지로 무상제공했으나 정부가 대책없이 입장료만 폐지하며 발을 빼버려 문화재 관람료 문제로 등산객들과 마찰과 언성을 빚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성 백양사 관계자 : 산등성이 전체가 사찰 땅으로 사유화됐는데 왜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서 천 몇백 원 받는 근거가 어딨냐고요.]
백양사는 국가를 상대로 사찰 소유지 무단 점거와 사용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대한 책임있는 대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등산객과 사찰 양측이 문화재 관람료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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