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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수도권 소식입니다. 서울 지하철역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승객들이 이용하는 승강장의 천장이나 벽면공사에 석면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지하철 역사의 석면 함유실태를 조사했습니다.
대상은 1, 4호선 117개 역사였고 조사는 노사 공동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조사 결과 17개 역사에서 석면이 나왔습니다.
석면이 나온 곳는 2호선 시청 을지로입구, 상왕십리, 한양대, 삼성, 선릉, 교대, 서초, 방배, 낙성대, 신림, 봉천, 문래, 영등포구청역과 3호선 충무로역, 4호선 성신여대와 숙대입구역입니다.
특히 방배역의 석면 함유량이 15~20%정도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신림역과 영등포구청역 등 6곳에서는 발암 위험도가 백석면보다 수십배 높은 갈석면이나 청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석면은 건축재료로 널리 사용되지만 대기에 누출돼 사람이 흡입하면 폐암 등 치명적인 질병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서울메트로측은 석면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고체 상태였고 인체에 치명적인 공기중 함유량은 기준치에 못미치는 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노조측은 그러나 주로 승객들이 이용하는 승강장 천장과 벽면 마감재에 석면이 들어 있는데다 잦은 진동과 지하철 내부 공사로 훼손된 석면이 공기 중에 유출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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