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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AI 확산 방지 주력…10만마리 살처분

이용식

입력 : 2007.01.22 17:30|수정 : 2007.01.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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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에서 AI 바이러스를 철새가 옮겼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대대적인 살처분 작업도 이틀째 진행됐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고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의 한 마을입니다.

진입로를 전면 차단한 가운데 마을 안쪽에서는 공무원과 용역회사 직원 100여 명이 살 처분 작업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어제(21일) 두 개 농가 4만 마리에 이어 오늘은 세 농가에서 6만 6천 마리의 닭이 살 처분 됐습니다.

AI 발병 농장에서 5백m 이내 10개 양계농가에서 사육중인 닭은 27만여 마리나 됩니다.

따라서 살처분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는 앞으로 4~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은 철새들이 자주 찾는 하천 옆에 있습니다.

농장 주변인 풍세천과 미호천에서 수거한 철새의 배설물에서 고 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충남도와 천안시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양계 농장 주변 세 곳의 하천에 대한 소독 작업과 함께 철새 배설물 1천여 건을 수거해 추가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철새가 AI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앞으로 하천 주변에서 가금류 사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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