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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황금 돼지에 눈멀어 경찰서행

권기봉

입력 : 2007.01.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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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 기자, 황금 돼지를 탐내다가 경찰서 신세를 진 50대 남자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기자>

네, 황당해서 웃음도 잘 나오지 않는데요.

한 50대 남자가 휴대전화에 붙어있던 황금 돼지 장식을 훔치려다 경찰서 신세를 지게됐습니다.

어젯(21일)밤 10시 반 쯤이었는데요.

술을 마시고 찜질방을 찾은 57살 김 모 씨는 안마실에 들어갔다가 바닥에 놓여있던 휴대전화에 눈길이 갔습니다.

한 돈 정도 돼보이는 황금 돼지 장식과 버스카드가 붙어 있었기 때문인데요.

주변을 둘러보니 지켜보는 사람도 없고 휴대전화 주인은 안마를 받느라 정신이 없는 상태라 그냥 슬쩍한 것입니다.

술김에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대담한 성격인지는 모르겠지만 목적을 달성한 김 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는 침착함까지 발휘하면서 토굴에 들어가 조용히 찜질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마를 마친 주인이 휴대전화가 사라진 것을 알고 소란을 피우자 찜질방 직원들이 곧바로 CCTV 확인에 들어갔고 결국 범행 전모가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황금 돼지는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데요.

이 남자에게는 견물생심만 가져다준 것 같습니다.

결국 김 씨는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