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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터키 유명 언론인 피격 사망

권애리

입력 : 2007.01.22 08:05|수정 : 2007.01.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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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역사를 다룬 기사를 써서 국가 모독죄로 기소된 바 있는 터키 언론인 흐란트 딘크가 지난 19일 이스탄불에 있는 자신의 신문사 앞에서 피살되었습니다.
용의자로 체포된 17살 짜리 청년이 범행을 자백했는데요.

이 청년은 나라를 모독한 딘크를 살해한 것을 뉘우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 정부는 1차 세계 대전 당시 아르메니아 인 백만 명 이상을 학살한 것을 계속 부인해왔고, 이를 폭로한 언론인이나 작가들이 잇따라 기소되어 왔습니다.

터키 정부의 이런 태도는 터키의 유럽 연합 가입 추진이 어려움을 겪는 큰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21일)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 위원회 건물을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에워쌌습니다.

오늘부터 열리는 유럽 연합 외무 장관 회의에서 수단 다르푸르 문제에 대한 시급한 해결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하는 인간 띠 시위가 벌어진 것입니다.

지난해 8월 UN 안전 보장 이사회가 2만 2천 명의 평화 유지군을 다르푸르에 주둔시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수단 정부는 이를 계속 거부해 왔습니다.

지난 2003년 기독교계 흑인 반군이 아랍계가 장악한 중앙 정부에 대항하며 시작된 다르푸르 사태는 지금까지 2십만 명이 숨지고 250만 명 이상이 난민이 되는 인종 청소 수준의 학살 상황으로 악화되어 왔습니다.

유럽 전역을 강타한 폭풍우로 각국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신대륙들에서도 이상 기후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2주 전엔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등 동부 지역에서 벚꽃이 필 만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지난주 부터는 얼음 폭풍이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부를 강타했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휴교령이 내려졌고 지난 주말에는 곳곳에서 정전 사태와 교통  혼란이 잇따랐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이 이 이상 기후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호주도 건조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는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경매는 대개 남성들이 즐기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지난 주말 영국에서는 최초로 여성들만을 위한 경매가 열렸습니다.

주최측은 여기 없는 물건이라면 여성들이 원하는 게 아닐 것이라고 장담했는데요.

화려한 보석과 가구부터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의 옛 디자인,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과연 여성들의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아름다운 사치품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었습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가 내놓은 중고차와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의 바이올린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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