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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양측 '날 선 신경전' 가열

김우식

입력 : 2007.01.22 07:56|수정 : 2007.02.21 01:27

원희룡 "동네아이 싸움같다"…정책 검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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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박근혜 두 한나라당 대선주자간 신경전이 갈수록 뜨겁습니다. 자극적인 단어, 또 자극적인 비유가 등장하고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보검증론으로 포문을 연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박 전대표는 지난 주말 대구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국가지도자는 경제전문가가 아니라 경제지도자"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전문가임을 내세우는 이명박 전 시장을 겨냥한 것입니다.

후보검증론에 애써 무시 전략을 써 온 이 전 시장측도 반격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나처럼 아이를 낳아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고, 고 3학생 4명을 키워봐야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혼인 박 전대표를 염두에 뒀다고 해석하기에 충분한 발언입니다.

후발 주자인 원희룡 의원은 이런 기싸움은 동네 아이들 싸움과 비슷하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 지금 일각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신 공격성 검증은 백해무익하다고 생각합니다. 검증을 빙자한 인신 공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손학규 전지사 측은 후보 검증을 둘러싼 논란에 끼어들지 않겠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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