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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마가릿 조 영화 출연 '의기투합'

입력 : 2007.01.21 10:26|수정 : 2007.01.21 10:27


미국 ABC TV 드라마 '로스트'의 배우 김윤진이 한국계 미국인 코미디언 마거릿 조와 함께 HD영화를 찍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들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계 코미디언으로 알려져 있는 마거릿조는 재미동포 여성 코미디언 1호이면서 배우, 저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

1994년 전통적인 한국 이민 가정의 애환을 그린 ABC TV의 시트콤 '올 아메리칸 걸'의  주인 공으로 캐스팅돼 스타덤에 올랐다.

1999년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라는 브로드웨 이 연극으로 성공했고 '악명 높은 조' 등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런 마거릿 조가 이번에는 HD영화를 연출했다.

제작비 400만 달러(약 38억 원)의 독립영화로 그가 시나리오도 직접 쓴 '투 시스터즈(TWO SISTERS)'에서 김윤진은 주인공 자매의 동생 역으로 출연했다.

언니 역은 '조이럭 클럽', '가라데 키드'  등으로 유명한 일본 배우 탐린 토미타가 맡았다.

이밖에 '쿠마와  헤롤드',  '마스크' 등에 출연한 미국 배우 칼펜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투 시스터즈'는 어느 날 언니네 집에 불쑥 찾아 온 동생이 언니와 조카를 만나며 겪는 오해와 갈등, 화해를 그린 드라마.

인물들 간의 갈등을 풀어 주는 매개체로 밸리 댄싱이 등장한다.

촬영은 최근 3주 간 LA에서 진행됐다. 

김윤진과 함께 미국에 머물고 있는 매니저 박정혁 씨는 21일 "드라마 '로스트' 스케줄 상 영화 촬영을 할 시간이 나지 않아 처음에는 마거릿 조의 러브콜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제작사가 김윤진 씨의 스케줄에 맞춰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3주 안에 촬영을 끝내는 일정으로 스케줄을 조정해와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김윤진 씨는 '로스트' 제작진에 2회 정도 대본에서 제외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윤진은 "시나리오를 읽고 미국에서 사는 여자 이야기이지만 동양인이 아닌 보통 여자 자매의 이야기라 마음에 들었다"며 "스케줄이 문제이긴 했지만 마거릿을 만난 뒤 그녀의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고 남자들만 의리가 있는 게  아니라  여자들도 의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 또 미국에서 활동하는 몇 안되는 한국인이 모여서 영화를 찍는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