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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강 건너 불 구경' 할 처지 아니다

권란

입력 : 2007.01.21 08:44|수정 : 2007.01.21 08:44

이달 들어서만 규모 3 이상 지진 세번째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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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에 수 십년 만에 찾아 온 큰 지진이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저녁 강원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전국에서 감지될 정도로 흔하지 않은 규모의 지진입니다.

시민들은 대부분 처음 겪는 심한 흔들림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기상청과 소방서, 방송국 등에는 피해 상황과 추가 지진발생 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규모 1.5 안팎의 여진이 몇차례 발생했지만 큰 피해가 없다는 소식에 다소 안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78년 홍성지진 이후 내륙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지만, 도시에서 비교적 먼곳에서 발생해 2차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한반도에서 지진은 횟수가 잦아질 뿐만 아니라 규모도 비교적 커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벌써 3번째 입니다.

90년대 초까지 한 해 10여건 정도이던 지진은 2000년 이후엔 한 해 평균 40번으로 발생 빈도가 크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한반도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잦아진 만큼 내진설계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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