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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센' 할머니들, '미녀'를 물리치다

입력 : 2007.01.21 00:37|수정 : 2007.01.21 00:49


팔등신 미녀의 발목은 잡은 건 '빡센' 할머니들이었다.

영화 '마파도2'(감독 이상훈, 제작 프라임 엔터테인먼트)가 18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녀는 괴로워'의 기세를 잠재웠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마파도2'는 18일 개봉 첫 날 서울 2만3천 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10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스크린 수는 서울 66개 포함 전국 375개. 유료 전야제 성격으로 17일 뚜껑을 열어 이틀간 19만5천 명이 관람했다.

이로써 거의 한달 째 '미녀는 괴로워'와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경쟁체제였던 극장가는 '마파도2'라는 새 흥행작을 만나게 됐다.

전국 관객 550만 명을 돌파한 '미녀는 괴로워'의 기세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평일 전국 평균 5만 명을 웃도는 관객이 찾고 있어 600만 관객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420만 명을 넘긴 이후 수그러든 상대.

김지영 여운계 김을동 김형자 길해연 등 5명의 할머니에 1편에 등장했던 김수미가 특별 출연 형식으로 가세한 '마파도2'는 조연에 머물렀던 전편과 달리 할머니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첫사랑'이란 주제로 지금은 '원로배우'급에 해당하는 이들의 젊은 시절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으며, 웃음과 함께 잔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들 뿐 아니라 중년 관객층 공략에도 성공하고 있다는 평.

CJ엔터테인먼트는 "40대 이상 주부들의 반응이 대단하다. 개봉 전 이들을 대상으로 별도 시사회를 갖기도 했는데 영화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