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6차협상 종료…핵심 쟁점은 '고위급으로'

한승희

입력 : 2007.01.20 07:54|수정 : 2007.01.20 07:54

7차 협상 양국 정부 결단 따라 성패 좌우

동영상

<앵커>

한·미FTA 6차 협상이 어제(19일) 막을 내렸습니다. 공산품 관세 철폐 시기를 많이 당기는 등 진전도 있었지만 핵심 쟁점들은 이제 실무협상단의 손을 떠나 양국 정부의 결단에 따라 협상의 성패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진전은 있었다', 한국과 미국 협상단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6차 협상에서 양측이 주력한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에서 내놓을 만한 진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석대표들이 조건부로 제시한 여러 양보안을 앞으로 각각 정부에 보고하면 정부차원의 결단에 따라 다음 7차 협상의 진전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종훈/우리측 수석대표 : 그것이 다시 만났을 때에 유연하고 절충에 가까울 수 있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면 협상 진전을 위한 모멘텀으로 잘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웬디 커틀러/미국측 수석대표 : 지금부터 다음협상까지 실무진, 수석대표 보다 고위급 차원의 활동이 많이 이뤄질 것입니다.]

공산품의 관세 조기철폐 품목이 늘어나고, 투자자·국가간 소송에서 부동산정책과 조세정책은 예외로 하자는 우리 요구에 미국이 검토의사를 밝힌 점 등은 다소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방송통신융합서비스 개방 요구의 수위를 높이고 신용평가서비스의 국경간 거래허용을 새로 요구하는 등 쟁점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7차 협상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