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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간의 영화계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입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 나와있습니다. 30년 시차를 두고 만들어진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가 잇따라 선보인다죠?
<기자>
네, '로보트 태권V'는 7, 80년대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었죠.
1976년 개봉해서 그해 흥행 2위를 기록했던 '로보트 태권V'가 31년 만에 디지털로 복원돼서 극장 개봉됩니다.
주제가 1976년 첫 작품이 선보인 뒤 5편이 시리즈로 만들어지며 한국 대표 애니메이션으로 자리잡았던 '태권V 시리즈'의 첫 편인데요.
사라진 줄 알았던 영화 필름의 복사본이 4년 전 발견됐고 이후 2년 간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한 프레임, 한 프레임씩 원래 형태로 복원했습니다.
이번주 전국 175개 상영관에서 개봉되는데, 3, 40대에는 추억의 영화로 어린이들에게는 우리만의 로봇 영웅을 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의 우리 애니메이션은 '마리이야기'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이성강 감독의 천년여우 여우빈데요.
우리 전설 구미호에 착안해 숲속에서 외계인과 함께 사는 귀여운 구미호가 왕따 학교에 들어가 벌이는 소동과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역동적인 카메라 움직임과 신비로운 색감이 돋보이는데 비해 이야기 짜임새는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태권V'는 캐릭터 등 문화상품으로 개발하는 계획이 진행 중이고 '천년 여우 여우비'는 세계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그 성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입니다.
<앵커>
보석 불법거래나 환경보호 같은 사회성 있는 소재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죠?
<기자>
먼저 아프리카에서 나오는 일부 다이아몬드가 분쟁과 내전의 피로 얼룩진 것임을 고발하는 영화가 있고 또 유명 작가가 환경보전을 실천하는 내용의 영화도 있습니다.
먼저 '블러드 다이아몬드'부터 보시죠.
아프리카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시에라리온은 바로 이 다이아몬드 채굴권 때문에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분쟁이 계속되는데 이런 다이아몬드를 사지도 말고 팔지도 말자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물론 디카프리오가 맹활약을 펼치는 액션 영화의 틀을 갖고 있지만 충격적인 소년병의 존재와 분쟁 지역 다이아몬드의 불법 유통 실태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르네 젤위거 주연의 '미스 포터'는 세계적인 동화책 피터 래빗의 작가인 베아트릭스 포터의 짧지만 강한 사랑과 삶을 그렸는데요.
자신의 인생에 많은 영감을 준 아름다운 영국 북부 레이크 디스트릭에 개발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포터는 5백만 평을 조금씩 조금씩 사 모은 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내셔널 트러스트에 기증한 사연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성 있는 소재를 오락적인 요소와 잘 결합시켜 영화로 만들어내는 할리우드를 우리 영화계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에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되는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앞서 소개해 드린 '로보트태권V'를 비롯해 6편의 영화가 소개됩니다.
먼저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렌트'부터 보시죠.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의 8명의 청춘 남녀들은 집세가 밀려 건물이 철거 당할 위기에 놓이자 반대 시위 공연을 계획합니다.
인기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로 옮겼는데 뮤지컬 배우들이 영화에도 그대로 출연합니다.
한탕을 노리는 충수가 이번에는 박회장의 첫사랑 꽃님이을 찾기 위해 동백섬으로 떠나지만 다시 마파도에 표류합니다.
다섯 할머니들과 옥신각신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는데 전편의 인기를 업은 속편으로 전편과 비슷한 설정에 같은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시골 농장의 장난꾸러기 송아지 오티스는 아버지 벤의 빈자리를 메우려 하지만 역부족이고 코요테는 습격을 노립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헐리우드 동물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밖에 축구광 남편을 가정으로 돌려놓기 위해 여자들이 축구팀을 만들어 내기를 거는 '내 남자 길들이기'와 독특한 스타일의 예술영화 '나는 섹스중독자' 등이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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