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공기도 안 먹어…20대여성 월 4회이상 굶어
쌀 소비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한 가마니(8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 사됐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6 양곡연도(2005.11~2006.10)의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8.8㎏으로 전년의 80.7㎏보다 1.9㎏(2.4%) 감소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01년 88.9㎏에서 2002년 87.0㎏, 2003년 83.2㎏, 2004년 82.0㎏, 2005년 80.7㎏으로 감소 추세 속에서도 80㎏을 웃돌았지만 지난해 78㎏대로 떨어졌고, 쌀 소비량 감소율은 2001년의 -5.0% 이후 가장 컸다.
2006 양곡연도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20년 전인 1986년(127.7㎏)과 비교하면 48.9㎏이나 줄어든 셈이다.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5.2g(2.4%) 감소한 216.0g으로 떨어져 하루 2공기(1공기 120~130g)에도 미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일본 61.5㎏(2004년), 대만 48.6㎏(2005년) 등에 비해서는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가구부문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농가가 128.0㎏으로 비농가(75.2㎏)의 1.7배 정도에 달했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이 가장 많은 달은 설 연휴가 포함됐던 1월(229.2g)이었고 가장 적은 달은 여름 휴가철인 8월(208.5g)이었다.
1인당 월 평균 결식 횟수는 1.6차례로 전년의 2.1차례보다 줄었다.
20대 여성의 월 평균 결식횟수는 4.4차례로 연령과 성별 모든 계층 중에서 가장 많았지만 5차례를 넘었던 전년보다는 감소했다.
쌀을 포함한 보리쌀, 잡곡 등 양곡의 1인당 소비량도 87.2㎏으로 전년보다 1.8 ㎏(2.0%) 줄었다.
통계청은 참살이(웰빙), 국수·라면 등 곡물가공품 소비 등 식생활의 다양화와 간편화 추세로 쌀 소비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육류와 과일류 등의 소비량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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