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손학규 전 지사 영입에 대해 자제 촉구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1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전날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개헌이 안 됐을 경우 반대했던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책임을 물어갈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정말 위험천만하고 안하무인격인 초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노 대통령의 발언을 들으면) '지금은 아니다'는 민의를 거슬러 억지로 밀어붙이는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인지, `민심에 따르겠다´는 쪽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이 몇 퍼센트의 경제성장률을 공약으로 제시할 지 보겠다´고 했는데 노 대통령은 자신이 약속한 7%의 성장률 공약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기자실 비판 발언을 사과한 데 대해 "청와대의 오만과 독선이 끝이 없다"며 "언론에 대해서 장난처럼 얘기하고 그 다음날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 처럼 사과하고 정말 한심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 대표는 당 소속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여당행(行)' 가능성이 연일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아무리 사정이 다급해도 그렇지 신당놀음을 해도 최소한의 예의와 자존심은 지켜달라"면서 "전국적으로 구인광고를 내고 후보를 구하는 모양인데 경쟁사 직원까지 무차별하게 빼내려는 것은 윤리도 정치도 의도 없는 짓으로 당장 그만 둘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 가운데 이념이나 정책성향 측면에서 한나라당에 더 어울리는 분들이 많은데 무분별하게 구인광고를 낼게 아니라 차라리 여당 간판 아래에서 책임을 지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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