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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참배 계승"…논란 재점화 우려

조성원

입력 : 2007.01.18 08:07|수정 : 2007.01.18 08:07

오는 7월 총선 승리 노린 정략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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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야스쿠니 참배를 계승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보수층의 표를 모아 오는 7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이 전당 대회에서 발표한 올해 주요 추진 사업에는 외교적 갈등을 우려해 그동안 입 밖에 내지 않았던 내용들이 모두 망라돼 있습니다.

야스쿠니 참배를 계승하고 역사를 검증하며 독도 등 영토 문제의 해결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납치 문제 해결에다 개헌까지 착수하겠다는 것입니다.

[아베/자민당 총재 :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주저하지 않고 단호하게 해 나가겠습니다.]

아베 총리의 참배를 명시한 것은 아니라지만 당 차원에서 야스쿠니 참배 계승을 선언한 것은 논란에 다시 불을 지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 조건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자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민당이 전당 대회를 통해 민감한 현안들을 모두 내건 것은 오는 7월 총선을 노린 정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국내 정치를 겨냥한 구호 때문에 일본의 주변국 관계는 또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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