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모발감식 대마초사범 적발기술 개발
대검찰청 마약감식실은 모발 감식을 통해 최장 1년 전의 대마초 흡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대마초 흡연사범(800여 명)은 히로뽕 사범(5천500여 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지만 주요 성분이 체내에 거의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수사당국은 2주일 전까지의 흡연 여부만 확인할 수 있는 소변 감식기법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모발 감식 기법은 대마초 성분을 피코그램(1pg은 1조분의 1g) 수준까지 분석할 수 있어 최장 1년 전의 흡연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대마초를 소량 흡연했을 때 흥분 효과가 나타나지만 중독되면 정신이상 상태가 유발되기 때문에 환각·환청 상태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를 위험성도 커진다.
대검 마약감식실은 다음달 1일부터 일선 수사기관의 의뢰를 받아 모발 감식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모발 감식 기법은 독일, 미국에 이어 3번째 개발된 것으로 대검 마약감식실은 5월 영국에서 열릴 국제모발분석학회 때 관련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 마약감식실의 마약 감식 기술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소변 검사에서 대마초를 흡연하지 않은 것으로 나온 피의자들 중 20% 가량을 추가 적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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