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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1천억 원대 위조 상품권 유통

권기봉

입력 : 2007.01.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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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 기자, 1천억 원대 가짜 상품권을 만들어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는데 성인게임장 단속이 심한 데도 이런 일이 전혀 줄지를 않고 있네요?

<기자>

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즉 오는 4월 상품권 폐지법안 시행을 앞두고 정상적인 상품권 제조업자들은 상품공급을 줄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상품권 수요는 전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인쇄공장에 경찰이 들이닥치는데요.

내부에는 방금까지 찍어낸 위조 상품권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발행일자와 일련번호 등 위조에 필요한 모든 숫자는 컴퓨터와 복사기를 동원한 가짜인데요.

경찰에 적발된 이 비밀공장에서는 실제 제작과정과 같은 방법으로 경품용 상품권을 위조해왔습니다.

위조된 상품권은 진짜와 비슷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힘들 정도인데요.

비밀공장 2곳에서 찍어낸 상품권이 2천1백만 장, 액면가만 1천50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적발한 것 중 최대 규몬데, 1천3백여 만장은 이미 전국에 유통된 걸로 볼때, 그 규모는 정말 상상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이들 위조단은 경찰 단속에 대비해 오락실업주에게 대응요령까지 알려주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강한 의지를 갖고 시작된 성인게임장 단속이었지만 최근 느슨해지면서 이런 사업이 자꾸 번창하는 것 같습니다.

좀더 의지력을 갖고 단속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