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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움직이는 '리무진 사무실'

권애리

입력 : 2007.01.17 07:50|수정 : 2007.01.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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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들이 시상식에나 타고 올 것 같은 고급차 리무진.

그리스에서 품위와 업무효율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업가들을 겨냥해 이 리무진의 개념을 버스에 도입한 이른바 리무진 버스가 나왔습니다.

영화배우들의 리무진처럼 이 버스도 온통 검은색.

안팎엔 감시 카메라가 달려있습니다.

입구에서 출입증을 찍은뒤 올라타면 좌석 29개 자리 모두에 개인 스크린이 달렸고, 인터넷 연결에 MP3 기계까지 있습니다.

버스의 뒤쪽은 회의실로 개조돼 화상회의 장치까지 완비됐습니다.

보통 리무진 대여 가격의 두 배인 하루 2천유로면 이 호사를 모두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제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신인 모델을 뽑는 대회가 열렸는데요.

능숙한 캣워크를 선보이는 1백여 명의 참가자들은 모두 어린이들, 최연소 참가자는 네 살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요즘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모델학교에서 피나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모델 같은 연예인 일이 빠르게 신분상승을 할 수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면서 조기교육에 들어가는 중국부모들이 적잖습니다.

아이들도 텔레비전과 잡지에 나오는 마른 언니들이 사랑받는 모습을 보며 아직 운동화가 어울릴 나이에 힐을 신고, 홍조로 충분한 볼에 볼연지를 바르고 있습니다.

이 신용 시대에 현금을 쓰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사치품을 살 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간섭을 피하려면 증거를 남겨선 안 되기 때문이랍니다.

정확한 통계를 내긴 힘든 현상이지만, 미국의 한 시장조사 업체는 사치품 구입시 여성의 현금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미국의 심리학자 말린 포타쉬는 "남성은 자신이 산 물건으로 부인과 다투게 돼도 이를 숨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돈을 버는 남성은 그게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성은 돈을 벌어도 물건을 살 땐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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