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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모르는 환율' 원엔 환율 9년여 만에 최저

유영수

입력 : 2007.01.17 08:08|수정 : 2007.01.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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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5일) 발표된 정부의 외환 대책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또 떨어졌습니다. 특히 원엔 환율은 9년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하루 전보다 2.90원 떨어진 935원 6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한 것입니다.

원엔 환율도 엔화 절상에 비해 원화 절상폭이 커지면서, 100엔당 777원 40전까지 밀렸습니다.

지난 97년 10월 이후 9년 3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그제 정부가 발표한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실망성 매물이 유입돼,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이 단기적으로 시장수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인식돼, 매도우위가 유지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역외세력 일부가 원엔 환율과 관련해 손절매도에 나서며, 환율 낙폭을 확대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의 금리차이 때문에 원화의 강세를 막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일본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엔저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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