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굿모닝월드] '물 먹기대회' 참가 여성 숨져

권애리

입력 : 2007.01.16 08:02|수정 : 2007.01.16 08:02

동영상

물, 맹물에 중독돼 숨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라디오 방송사가 화장실에 가지 않고 얼마나 많은 물을 마실 수 있는지 청취자들에게 내기를 시켰는데요.

여기서 2등을 한 28살의 여성이 이 대회에 참가한 지 몇 시간 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입니다.

세 시간 동안 4ℓ 정도의 물을 마신 이 여성은 대회가 끝난 뒤 직장으로 전화를 걸어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부검 결과 물 중독이었다는 증거들이 나왔는데, 의사의 말에 따르면 물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실 경우 혈액 속의 전해질이 희석되면서 심하면 혼수 상태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30일 처형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함께 사형이 확정됐던 최측근 두 명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15일) 새벽 교수형에 처해졌는데요.

처형 모습의 촬영이 허용되지 않은 가운데, 이 중 한 명인 알 티크리티 전 정보국장의 목이 교수형 도중 떨어져 나간 게 알려지면서 형 집행 과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변호인은 알 자지라 방송에 출연해 "교수형 중 목이 잘린다는 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사형에 대해 환영 논평을 냈으나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좀더 존엄성이 부여되지 못한 게 실망스럽다"며 형 집행 방식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20살이 되는 일본 젊은이들이 한겨울, 얼음물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한겨울 얼음물 목욕은 마음 속의 불순함을 씻어내고 영혼을 정화한다는 의미를 가진 일본 신도의 전통행사인데요.

도쿄의 한 사원에서는 해마다 이 의식이 성인식을 겸해 치러집니다.

참가한 젊은이들은 숨도 못 쉬게 춥다를 연발하면서도 어른의 문 앞에서 스스로를 극복하며 마음을 바로 잡는 기분이 남다르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자동차 매니아들의 열광 속에 지난 주말 도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맞춤 제작 자동차 쇼가 열렸습니다.

전세계에서 25만 명이 찾아온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행사 관계자는 매니아는 물론이고, 차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보통 사람들도 스스로의 요구에 맞춘 자신만의 차를 갖고 싶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여성들도 자신의 개성을 담은 차를 가질 수 있다는 데 관심을 보인다고 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