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범국본, 오늘 대규모 '반 FTA 집회' 강행

한승구

입력 : 2007.01.16 08:12|수정 : 2007.01.16 08:12

범국본 집회 불허 방침·민노당 집회는 허가 상태

동영상

<앵커>

이번 시작된 한미FTA 6차 협상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6일)도 집회가 예정이 되있는데 경찰이 집회를 허가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오늘 낮 대학로에서 만여 명이 참가하는 범국민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범국본 측은 대학로에서 오후 2시, 민주노동당의 기자회견이 끝나는 대로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범국본 측의 집회는 경찰이 금지했지만,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민노당이 신고한 집회는 허가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지난 해 12월, 3차 범국민대회의 경우처럼 민노당 집회가 범국본의 집회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민노당의 집회는 금지 명분이 없다며 허가했습니다.

다만 집회 주체가 범국본으로 바뀌거나 행진을 하는 등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엄단할 예정입니다.

[조현오/경찰청 경비국장 : 가용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출발지 부터 상경을 차단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에 경력 3천여 명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저녁 6시에는 신라호텔 앞에서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참여하는 한미FTA 반대 기도회가 열립니다.

한편 어제 기자회견 저지에 항의하던 민노당 의원 9명은 협상장 앞에서 밤새 단식농성을 벌였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