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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익산 보석박물관 또 털렸다

권기봉

입력 : 2007.01.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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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 기자, 전라북도 익산의 보석박물관에 두 달 만에 또 도둑이 들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두 번씩이나 이렇게 발생하나요? 

<기자>

네, 이 박물관에는 CCTV가 38대나 설치돼 있었지만, 범인이 찍힌 화면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방범 장치라고는 유리에 덧댄 강화필름이 전부였습니다. 

보시다시피 두터운 유리벽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는데요.

진열장 안에 있던 목걸이와 반지 등 시가 2천 5백만 원 어치의 귀금속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보석박물관 경비담당 : 3시10분쯤에 이게 울렸어요. (경비회사에서) 곧바로 전화가 왔어요. 피라미드 동인 것 같다고… 자기들 올 때까지 기다리라 했는데, 그냥 나가봤죠.]

이 보석박물관은 불과 두 달 전, 수천만 원 어치를 도둑 맞았지만 달라진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박물관을 운영하는 익산시가 한 일은 유리문에 강화필름을 덧댄 게 전부였습니다. 

[담당 경찰관 : 강화필름을 붙이면 망치로도 안 깨진다는 거예요. 그런데 두번만에 나가버렸잖아요. 강화필름이 싼 건가… 이해를 못하겠어요.]

CCTV는 이번에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즉 박물관 안팎에는 모두 38대의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범인들의 모습은 하나도 촬영되지 않았습니다.

박물관 측에서는 도둑들이 CCTV의 사각지대를 알고 들어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런 변명을 하기 전에 일단 먼저 허술한 방범체계를 관리하는 것이 제 3,4의 범죄를 막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