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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총리 방일 확정…중일관계 회복 가속화

조성원

입력 : 2007.01.15 08:43|수정 : 2007.01.15 09:01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방문 자제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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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회의에서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 문제도 확정됐습니다. 중일관계 회복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오는 4월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원 총리는 지난해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과 두 나라 정부의 공동 노력 덕분에 중일 양국은 양국 관계에서 장애를 없애는 해법을 발견했다며 일본 방문 예정을 밝혔습니다.

원 총리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00년 10월 당시 주룽지 총리의 방문 이래 중국 정부의 수뇌급으로는 6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원 총리는 하지만 앞으로 양국 관계는 일본이 자신들의 과거사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과거사 문제가 무엇인지는 명확하다고 말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방문 자제를 요구하는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아침 일본 언론들은 원 총리의 일본 방문 발표 소식을 일제히 1면 머릿기사로 올리며 중일 관계개선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언론들은 특히 한·중·일 3국의 공동 발표문에서 "국제 사회에서 우려하고 있는 인도적 사안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제기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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