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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놀이기구 안전사고…1명 숨져

정영태

입력 : 2007.01.15 08:29|수정 : 2007.01.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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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놀이 공원인 용인 에버랜드에서 30대 여성이 실내 놀이기구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놀이 기구에 끼인 여성을 구하려고 바삐 움직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5시 반쯤.

용인 에버랜드의 실내 놀이기구인 매직배틀에 38살 안 모씨가 끼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회전하는 실내 원통형 구조물 안에 탑승의자가 있습니다.

안씨는 이처럼 360도로 회전하는 놀이기구와 출입문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안 씨는 남편과 자녀 2명과 함께 놀이기구 안에 들어왔지만 기구가 움직이기 직전 혼자 의자에서 내려 구조물 벽면에 서 있었습니다.

이 위치는 전체 구조물이 회전하면 출입문과 놀이기구 사이에 사람이 끼일 수 있는 곳입니다.

안전요원들은 안 씨의 착석여부를 최종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놀이기구 안을 볼 수 있는 CCTV까지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김인수/놀이기구 운영담당 : 처음 시작을 하면 조명이 좀 어둡습니다. 그 부분에서 저희 근무자가 확인을 못 한 것 같습니다.]

놀이기구는 20초 정도 움직이다 승객들이 비명을 지른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에버랜드측은 안전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25살 조 모씨 등 안전 요원 세 명을 조사한 뒤 과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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