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한미 FTA 6차 협상 오늘 서울서 시작

한승희

입력 : 2007.01.15 07:12|수정 : 2007.01.15 08:57

자동차·의약품 등 4개 분과는 안 다뤄…다음 협상서 맞교환 전망

동영상

<앵커>

한미 FTA 6차 협상이 오늘(15일)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자동차, 의약품, 쇠고기같은 핵심 분야는 이번에는 다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6차 협상에선 농업과 섬유 분과가 관심거리입니다.

지난달 고위급 섬유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만큼, 이번 회의에서 얼마나 우리 기업에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낼 지 주목됩니다.

또 쌀을 포함해 우리 농산물의 관세 철폐 여부와 속도, 폭이 가닥을 잡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5차 협상에서 협상 중단까지 갔던 무역구제 분과협상은 진전이 없습니다.

자동차와 의약품도 마찬가지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에 대한 항의로 미국은 위생검역분과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따라서 이들 4개 분과의 협상은 이번 6차에서 공식적으로 열리지 않습니다.

대신, 김종훈, 웬디 커틀러 양측 수석 대표들의 물밑 협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어제 저녁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웬디 커틀러 미국측 협상대표는 협상의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웬디 커틀러/미국 협상단 대표 : 다시 와서 좋습니다. 생산적인 일주일이 되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최대 쟁점들은 이번이 아닌 다음 7차 협상에서 주고받기식 맞교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오늘 협상이 열리는 신라호텔 앞에서 한미FTA 반대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반대 시위도 시내 곳곳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