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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4년여 전 유괴된 소년 발견

권애리

입력 : 2007.01.15 08:53|수정 : 2007.01.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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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10살 때 유괴됐다 8년 만에 발견된 오스트리아 소녀 사건이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미국에서도 4년 6개월 전 유괴된 소년이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8일 미주리 주에서 벤 오운비란 13살 소년이 유괴돼 이를 찾아나섰던 경찰이 나흘 만에 소년을 발견했는데, 오운비가 발견된 집에서 4년 6개월 전 11살 때 실종됐던 숀 혼벡이란 소년도 함께 발견된 것입니다.

이 집 주인 41살 마이클 데블린의 이웃들은 평소 소년들이 데블린과 친부자간처럼 보였다고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1급 유괴 혐의로 기소된 데블린에게 다른 혐의도 있다고 밝혔으나, 그 이유와 정확한 유괴 정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콜롬비아의 한 가정집에서 돈뭉치가 발견됐는데요.

우리 돈으로 무려 37억 원이 넘는 돈이 모두 현금으로 쌓여 있었습니다.

콜롬비아 경찰이 칼리 시의 한 주택을 덮쳤을 때 이렇게 상상도 하기 힘든 돈다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부피를 줄이기 위해 미 달러도 유로화도 모두 최고권만, 백 달러짜리와 우리 돈으로 한 장에 62만 원인 5백 유로짜리만 가득 묶여 있는 게 왠지 얄미워 보입니다.

이 집은 90년대 이후 콜롬비아의 가장 강력한 마약 조직 연합인 노르테 델 발레의 소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호주에선 의사나 변호사보다 광부나 화학 기사가 더 고소득자인 걸 알고 계셨습니까?

호주 통계국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직업별 임금 가이드에 따르면 광부 등 자원 산업 부문의 육체 노동자들은 지난해 주당 우리 돈으로 평균 145만 원을 벌었는데요.

치과의사와 변호사는 125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자원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지난 3년 동안 이 부문의 임금이 37%나 올랐기 때문인데, 그래도 고되고 위험한 일은 그만큼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 없이는 보기 힘든 현상이겠죠.

아세안, 즉 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필리핀 세부에서 이색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구호를 외치던 사람들이 우루루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아세안 정상들이 반테러 협정에 서명한 데 반대하는 시위였는데요.

시위대의 타도대상은 아세안 가입국도 아닌 미국.

이들은 미국이 아세안 반테러협정의 배후라면서, 미국이야말로 제1테러국가라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필리핀은 미국의 오랜 우방이지만, 최근 필리핀 여성을 성폭행한 미군이 미 대사관으로 인도되면서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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