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경비, 현지 보안당국 협조에만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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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정부와 업체 측의 대응이 성과를 본 셈이지만, 이번에도 결과적으로는 '운이 좋았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또. 재발 가능성이 여전히 높습니다. 더 이상 요행을 바랄 수 없는 만큼 대책 마련이 절실해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치적 목적에서 몸값을 노린 단순강도까지.
나이지리아에서 외국인 납치 사건은 국적을 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납치됐던 외국인들만 80여 명.
새해 들어서도 중국인 5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된 데 이어 대우건설 근로자 납치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극심한 정치불안 속에 불평등한 부의 재분배가 빈번한 납치사건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문제는 5백여 명에 이르는 현지 우리 근로자들의 안전.
지난해 6월 납치사건을 겪은 뒤 대우건설은 현장 경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세웠지만 뾰족한 수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장영진/대우건설 해외사업본부 팀장 : 사전에 안전 점검을 하고 안전하다고 생각됐기 때문에 인력을 투입하고 공사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으로서 개발 잠재력이 큰 나이지리아를 우리 기업들로서는 포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기동/주 나이지리아 대사 : 우리 기업 활동을 막을 수도 없는 문제이고, 위험이 상존하는 그것을 근원적으로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큰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결국, 위험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체적인 경비능력을 더욱 키우고 현지 보안당국과의 협조체제 등 현실적인 안전대책의 강화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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