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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태 악화일로…파업 여부 내일 결정

(울산방송) 윤주웅

입력 : 2007.01.11 07:56|수정 : 2007.01.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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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서로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측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에 노조가 다음 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방송, 윤주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본사 상경투쟁 이후 현대자동차 사태는 지금으로선 파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오늘까지 성과급 50%가 지급되지 않으면 내일 소집되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파업을 결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유기/현대차 노조위원장 : 이제 회사가 민주노총 총파업, 정치적 총파업을 성과급과 연관식켜서 노종조합을 위축시켜보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

노조는 파업이 결의되는 대로 파업지도부를 구성해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보여 이르면 다음주 중·후반기부터 파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노조는 회사측의 법적 조치에 대응하면서 회사를 상대로 법적인 맞대응을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어제 상경투쟁에서 보듯이 노조 내부 투쟁동력이 약화된 데다 대내외 여론도 좋지않아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내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 지난 연말 성과금 투쟁 이후 잔업과 특근 거부로 조합원들은, 받지 못한 성과급과 비슷한 임금 손실을 보고 있어서, 찬반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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