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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 "시장개방 논의 계속되면 전면파업"

정호선

입력 : 2007.01.11 07:57|수정 : 2007.01.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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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의사 7천여 명이 한·미 FTA 협상에서 미국 침구사와의 상호 자격인정을 논의한 데에 강력 반발하면서 어제(10일)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장개방 논의가 계속되면 전면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한의사 7천여 명이 과천 정부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한·미 FTA 협상에서 미국 침구사와 한국 한의사간에 상호 자격 인정 여부가 논의된데 대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한의학을 뿌리째 뒤흔드는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특히 다음주 열리는 6차 협상에서 한의사 시장 개방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다면 무기한 투쟁과 더 나아가 전면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미국의 침구사가 정규 의사 신분이 아니며, 교육과정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자격 상호 인정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최정국/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 : 저급한 미국의 비정규의료인, 한방의료인력이 국내에 들어와서 한방의료행위, 한의사 역할을 한다면 그로 인해서 국민건강권에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미국측과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도 않은 상태라며 한의사 협회의 집단행동은 과잉대응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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