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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직은 한겨울인데, 새해 벽두부터 유럽이 에너지난에 떨고 있습니다. 벨로루시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오는 송유관을 러시아가 전면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그제(8일) 유럽으로 향하는 송유관 두 곳 가운데 벨로루시를 경유하는 관을 닫았습니다.
당장 독일과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럽은 전체 원유 소비량의 25%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데, 그중 25%를 이 송유관을 통해 공급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벨로루시는 오늘 송유 재개를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분쟁의 발단은 러시아가 벨로루시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가격을 새해부터 두 배로 올리면서부터입니다.
벨로루시가 이에 맞서 러시아산 원유에 톤당 45달러의 통과세를 요구하자 러시아는 송유를 중단했습니다.
[페트로프/카네기센터 연구원 : (러시아 결정으로) 벨로루시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했고, 루카셴코 대통령으로서는 결단을 내려야 했을 것입니다.]
불똥이 튄 유럽은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게 문제입니다. 이번을 계기로 도입선을 다양화해야 합니다.]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와의 가격 협상 과정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을 틀어막은 적이 있습니다.
유럽의 반발에 러시아는 대체 수송로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근본적으로 낮출 묘책이 없어 유럽의 불안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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