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군, 소말리아내 알카에다 대규모 공습"

김성준

입력 : 2007.01.10 08:00|수정 : 2007.01.10 08:00

동영상

<앵커>

미국이 알카에다 테러조직을 제거하기 위해서 아프리카 소말리아를 공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행정부는 오늘(10일) 미군이 소말리아에 숨어 있는 알카에다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어제와 오늘 소말리아 남부 지역을 공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격대상은 지난 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폭파테러사건에 연루된 알카에다 조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소말리아의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다른 곳으로 달아나 안전한 기반을 확보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공격이 성공적이었으며 이 지역 알카에다 지도자도 숨졌을지 모른다는 초기 보고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습으로 네살짜리 어린이 한명을 포함해서 적어도 4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브디 하산 갈/소말리아 주민 : 아무리 테러분자를 찾기 위해서라도 미국의 공습은 잘못입니다. 우리는 이라크나 아프간이 아닙니다.]

소말리아 이슬람 군벌에 대한 미국의 이번 공격을 계기로 이에 반발하는 아프리칸의 반미세력들의 무력 활동이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