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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필요하지만, 다음 정권서 추진해야"

이병희

입력 : 2007.01.10 08:14|수정 : 2007.01.10 08:14

43.5% "개헌 카드 제시는 정략적 의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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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에 대해 SBS가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개헌에 찬성하는 의견이 약간 많았고 그러나 개헌을 하게 되면 다음 정권에서 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5년 단임제인 대통령제를 4년 연임제로 바꾸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48.4%가 찬성 의사를 밝혀 반대 42.6%보다 약간 많았습니다.

그러나 만약 개헌을 하게 된다면 언제가 좋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5.2%의 응답자가 다음 정권에서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해 현 정권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조차 개헌 추진을 다음 정권으로 미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개헌을 제안한 대통령의 의도에 대해서는 책임 정치를 위한 결단이라기보다는 현재의 좋지 않은 상황을 바꾸려는 정략적 의도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개헌추진과 대통령 임기 단축을 연계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46.9%가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행 5년인 대통령 임기와 4년인 국회의원 임기를 4년으로 일치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37.8%의 응답자가 굳이 일치시킬 필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어제(9일) 오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을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3.1%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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