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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제안…여야 "환영"VS 정치적 술수"

김우식

입력 : 2007.01.10 08:21|수정 : 2007.01.10 08:21

고건 전 총리, "임기조정 개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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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대통령의 제안은 일단 여당의 '신당 창당'논의에 제동을 걸고 또 지지층을 재결집해 '안되면 야당탓'으로 돌리려는 정치적 노림수라는게 한나라당 분석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참 나쁜 대통령'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치권 반응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임기를 바꾸는 개헌은 이미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 있다며 한나라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야당 대선후보들도 평소 개헌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만큼 거시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

일부 통합신당파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들이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적 술수로 규정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노무현 대통령의 정략적인 개헌 발언은 즉각 중단돼야할 것 입니다. 그리고 즉각 취소돼야 합니다.]

노대통령이 정국 주도권을 잡고 한나라당의 분열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만큼 말려들지 않겠다는 계산입니다.

민주당은 긍정적인 평가를, 민주노동당은 내용은 논의해봐야지만 발표 방식을 비난했고, 국민중심당은 원칙엔 찬성하나 시기가 부적절하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선주자들도 여야로 갈렸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맡은 임기중에 국민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느냐 그런 마음 자세와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어떻게든 집권 연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기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건 전 총리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조정하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추면 큰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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