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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이라크서 화물기 추락, 34명 사망

권애리

입력 : 2007.01.10 07:59|수정 : 2007.01.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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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인 근로자 등 35명을 태운 화물기가 9일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에서 추락해 34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화물기는 동유럽 국가인 몰도바의 한 민간 항공 소속으로, 이라크 재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태우고 터키에서 출발해 바그다드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터키 통신은 사고기가 바그다드 인근 발라드의 미군기지에 착륙하려다 짙은 안개로 한 번 실패한 뒤 두번째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 외교부는 사고기 추락이 고장 때문인지 격추당한 것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는 요즘 왕자님의 사기 사건 연루 의혹으로 나라 전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국왕 알베르 2세의 막내 아들로 해군 사령관을 지낸 로랑 왕자는 어제 벨기에 해군에서 발생한 220만 유로 상당의 횡령 사건에 대한 재판에 증인 자격으로 출두했습니다.

벨기에에서 왕실의 일원이 법정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검찰은 횡령공금의 상당 부분이 로랑 왕자의 사저를 단장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플랑드르 파 야당을 비롯해 왕실 무용론자들이 다시금 목소리를 높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의 왕자님은 자신과의 관계 때문에 사생활이 완전히 없어져 버린 여자친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찰스 왕세자의 장남 윌리엄왕자가 5년째 사귀어 온 대학동창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 양은 어제 25번째 생일을 맞았는데요.

25년전 고 다이애나 비가 왕세자비로 거론되던 때와 비슷하게, 온종일 유명인을 추적하는 파파라치들로부터 도망다니느라 바빴다고 합니다.

몇몇 신문들이 케이트 양의 사진을 싣지 않겠다며 자정운동을 선언하자, 윌리엄 왕자의 대변인은 "왕자가 가장 바라는 일"이라며 두손들고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에서 애완견 비만 치료제가 나왔습니다.

화이저 제약이 출시한 슬렌트롤이란 이 약은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약을 먹은 개는 편안하게 배가 부른 느낌을 갖게 돼 먹을 것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애완견에게 기름진 음식만 먹이고 산책은 시켜주지 않는 주인들의 환영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약은 오로지 개를 위한 것이고 고양이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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