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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 의원 귀국…본격 '세 규합' 나설 듯

손석민

입력 : 2007.01.09 08:02|수정 : 2007.01.09 08:30

이계안 의원 '동반 탈당' 의사…열린우리당 '핵분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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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일 선도탈당을 선언했던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 그동안 태국에 있었는데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염 의원은 내일(10일) 고 건 전 총리를 만나는데, 이런 헤쳐모여식 신당 추진이 노 대통령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 만에 태국에서 돌아온 염동연 의원은 다음달 14일 전당대회 이전에는 탈당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염동연/열린우리당 : 시기가 빠르다는 이야기는 어쨌든 당 내에 상당 숫자가 같이 움직여야 할 것이 아니냐는 것에 방점이 있는 이야기인데, 이제부터 시간을 자꾸 허송하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염 의원은 특히 내일 고건 전 총리와 만나는 등 외부 세력과의 본격적인 접촉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염 의원은 또 이런 헤쳐모여식 신당 추진이 장기적으로 보면 노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 중 한 명인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창조적 파괴를 주장하면서 염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이계안 의원은 아예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며 동반탈당 의사를 비쳤습니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겉으로 소리내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탈당 의원이 2,30명은 훌쩍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대통합 신당을 천명한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은 오늘 중으로 염 의원과 만나 탈당을 만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염 의원의 결심이 확고한 데다 모레로 다가온 가처분 심리를 막으려는 박찬석 의원의 심야 담판도 기간당원들의 반대로 실패로 돌아가면서 당내 혼란은 점점 커지는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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