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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민들' 격투 끝에 강도 붙잡아

정영태

입력 : 2007.01.09 07:47|수정 : 2007.01.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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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 판매점에 침입한 강도를 용감한 시민들이 힘을 모아 붙잡았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장위동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어제(8일) 저녁 7시 반쯤 33살 오 모 씨가 흉기를 들고 침입해 주인의 30살 왕 모 씨의 손발을 끈으로 묶고 현금 76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가까스로 묶인 끈을 푼 왕 씨가 오 씨를 쫓아가 격투를 벌이자 근처 식당 주인과 길가던 시민이 합세해 오 씨를 제압했습니다.

[양경수/식당주인  : "강도야" 소리를 듣고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100m 정도 쫓아가서 격투 끝에 잡게 됐습니다.]

양 씨와 행인 권 모 씨는 오 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어깨 등을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서울 숭인동의 상가에서 불이 나 점포 5곳과 주택 1채가 탔습니다.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은 재산피해 1억 2천만 원을 낸 뒤 1시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1시간쯤 뒤인 새벽 3시 반쯤에는 관수동의 점포 한 곳에서 불이 나 2백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의 한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 48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창문을 모두 닫은 채 밤새 히터를 틀어놓고 자다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 경기도 수원역에 들어서던 부산발 서울행 새마을호 열차의 기관실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열차 승객 백91명이 차에서 내려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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