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한의협, 10일 총궐기대회…진료 차질 예상

입력 : 2007.01.08 13:56

한의사 시장 개방 논의에 반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한의사 시장 논의에 맞서 한의사들이 집단 휴진키로 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한미 FTA에서 우리 한의사와 미국 침구사간 상호 자격인정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데 반발, 10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한의사 7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처럼 전국 한의사들이 시위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은 상당수 한의원이 진료를 하지 못하는 등 '진료 공백'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의사 협회는 이와 관련, 한의원 집단 휴진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16개 시·도별로 당직 한의원을 운영키로 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의사들은 집회에서 한의사 시장 개방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한의학을 뿌리째 뒤흔드는 것이라며 시장 개방논의 즉각 중단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의 관철을 위해 무기한 투쟁에 나서겠다는 강경 입장을 천명할 예정이다.

결의문 초안은 "한의사 상호 자격인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정부 행태는 국내 보건의료 인력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국민 건강권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미국 침술사와 한국 한의사 간의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과 관련한 협상 진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한의사 시장 개방 논의를 저지하기 위해 한의계를 총결집해 무기한 강경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 개방 즉각 중단 등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야기될 모든 사태에 대해선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