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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장 '삼성그룹 난제 해결' 돌파구

박민하

입력 : 2007.01.07 21:28|수정 : 2007.01.07 21:30

상장 차익… 계열사 지분율 올리는 자금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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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 문제가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삼성생명 때문이기도 합니다. 국내 최대 보험사의 상장이 가져올 엄청난 차익,  앞으로 삼성그룹이 경영과 지배구조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으로서는 먼저 삼성차와 관련해 채권단과 진행중인 5조 원대의 소송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게 됐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9년, 삼성자동차에 대한 대출금 상환을 위해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350만 주를 주당 70만 원씩 계산해 채권단에 내놨습니다.

하지만 상장이 번번이 무산돼 채권단은 현금화에 실패했고, 결국 연체이자까지 포함한 5조 원대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삼성은 또 그룹의 지배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주당 5천원, 자본금 1000억 원인 삼성생명의 주가가 상장 후 70만 원이 된다고 단순 가정해도 시가총액은 14조 원에 이르게 됩니다.

[김상조/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 : 삼성 총수 일가로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지분율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자금원천이 삼성생명의 상장 차익이다.]

상장 차익은 막대한 데 비해 계약자 몫은 인정하지 않기로 결론이 난 이상, 국민 정서를 감안해 공익기금 출연 등 생보사들의 사회공헌 방안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나동민/KDI박사(상장 자문위원장): 생보사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공익활동 본격화 함으로써 신뢰 쌓아야 합니다.]

하지만 생보사 첫 상장은 자본 확충의 필요성이 크고 스스로 적극적인 교보나 동부생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생명은 즉시 상장을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삼성생명의 대주주인 삼성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삼성생명은 금융회사 이외의 계열사, 즉 삼성전자의 주식을 즉시 팔아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삼성으로서는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를 재정립하는 큰 그림을 그린 이후에나 삼성생명의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