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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이' 개최 마라톤 출전 선수 시민권 박탈

입력 : 2007.01.07 15:41


바레인 시민권자인 케냐 출신 마라톤 선수가 이스라엘에서 개최된 마라톤대회에 출전했다가 시민권을 박탈당했다. 

바레인 정부는 지난 4일 이스라엘에서 개최된 티베리아스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2시간 13분대의 기록으로 우승한 무시르 살렘 자우헤르(29)의 시민권을 박탈했다고 6일 밝혔다. 

바레인은 대부분의 아랍국가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외교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 

바레인 정부와 체육협회는 자우헤르의 이번 대회 출전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며 유감스럽다"며 바레인 시민권은 물론 선수 자격까지 박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중국적자인 자우헤르는 케냐 여권으로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우헤르는 아랍권 국가 선수 중 이스라엘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최초의 선수로 지난 2003년 바레인으로 건너와 시민권을 획득했다. 

원유나 천연가스로 부를 쌓은 일부 아랍권 국가는 세계 정상급  운동  선수에게 시민권을 부여, 자국 선수로 국제대회에 출전토록 해 국위 선양을 꾀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